본문 바로가기


올바른 건강상식

오리고기는 살이 찌지 않는다 ?

by stella lee 2020. 2. 16.

 오리고기에 대한 불편한 진실 

 

오리고기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라 먹어도 몸에 흡수가 안 되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사람들은 사실인 듯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는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되기도 한다.  배고플 때 살이 찌지않는 오리고기를 먹으면 괜찮다며 닭가슴살 대신에 오리고기를 먹는다. 그 맛없는 닭가슴살도 칼로리가 있는데 왜 기름이 줄줄 흐르는 오리고기는 칼로리라는 단어하고는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는지 참 알 수가 없다. 이제부터 오리고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하나하나  따져보자.

 

2019/12/18 - [혼족도 집밥해먹기] - 크리스마스 홈파티 '훈제오리 무쌈말이' 만들기

2019/12/29 - [혼족도 집밥해먹기] - 홈파티 '단호박 훈제오리찜' 만들기 / Steamed Sweet Pumpkin with Smoked Duck Meat

2020/01/27 - [혼족도 집밥해먹기] - 매콤한 '훈제오리 야채볶음' / Stir-fried Smoked Duck with Vegetables

 

 

 

 1.오리고기는 살이 찌지 않는다?

 

오리고기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라 먹어도 몸에 흡수가 안 되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사람들은 사실인 듯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상온에서 모두 굳어버리는데 오리기름은 굳지 않고 액체 상태이다. 그래서 들기름, 참기름처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과 동등하게 취급받는 듯하다. 그런데 오리기름이 상온에서 액체인 이유는 다른 동물성 지방에 비해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즉 오리기름에도 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도 지나치면 어느 정도는 지방으로 저장된다는 사실!

 

불포화 지방산은 몸에 흡수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 비율이 낮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오리고기 내 지방 1g 당 9kcal의 열량을 갖고 있으며 많이 섭취하면 남아도는 열량이 발생할 경우 당연히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2.오리고기는 중풍,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인터넷에 떠도는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높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과다 축척되어 생기는 중풍,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식품이다'라는 표현도 과장된 것이다. 체내 지방의 과다 축적을 막으려면 오리고기를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류의 섭취를 줄이면 되는 것이다. 오리고기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정확하게는 다른 육류들에 비해서 덜  해로울 뿐이다.

심지어 항간에는 오리 피가 중풍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살아있는 오리를 잡아 피를 마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중풍 촉진제가 된다.

 

 

 3.오리고기는 저열량이다?

 

오리고기는 저열량이 아니라 고열량이다. 오리고기의 지방은 고기 100g 당 21~28g에 달하며 이는 삼겹살의 지방량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다. 물론 구워서 기름을 뺀다면 조금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저열량으로 취급할 수준은 절대로 아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낭설들을 사람들은 왜 믿을까?

 

밸런타인 데이에 주고받는 초콜릿이나 빼빼로 데이의 빼빼로처럼 오리고기 판매업자의 마케팅에서 시작된 것일까?

예전엔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오리고기를 즐겨먹었었는데 국내에서만 별 이유도 없이 오리고기는 인기가 없었다. 오리고기 판매업자들에겐 인기 없는 오리고기를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건강에 좋다고 소문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을 것이다. 몸에 좋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괜히 생겼을까 한국사람들은 몸에 좋다면 바퀴벌레도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동의보감엔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달고 허한 것을 보하고 장부를 고르게 하고 오줌을 잘 나게 한다'라고 쓰여 있다. 물론 오리고기는 몸이 이로운 부분도 많다. 하지만 오리고기에 들어있는 기름은 다른 동물성 지방과 달리 건강에 덜 해로울 뿐 약을 대신하는 고기가 아니다.  오리고기의 효능이 과잉 포장돼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홈파티 '훈제오리 무쌈말이' 만들기

1. 훈제오리 무쌈말이 재료 훈제오리 무쌈말이는 아삭아삭한 쌈무에 색색의 야채와 노릇하게 구운 훈제오리 고기를 말아서 겨자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모양이 이뻐서 간단한 홈파티나 크리스마스 가족모임에..

bongja-workroom.tistory.com

 

홈파티 '단호박 훈제오리찜' 만들기 / Steamed Sweet Pumpkin with Smoked Duck Meat

1. 단호박 훈제오리찜 재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처럼 특별한 날에 손님들에게 내놓기 좋은 홈파티용 요리 중에서 단호박 훈제오리찜은 모양도 예쁘지만 맛도 좋아서 애들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bongja-workroom.tistory.com

도움되는 정보였다면 공감 하트  꾸욱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그인을 안 하셔도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