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가끔씩 특별한 날에 얻어먹던 귀한 복숭아 통조림입니다. 할머님 댁이나 혹은 병문안을 가게 되면 얻어먹었던 기억에 납니다. 그 시절엔 주스보다는 황도와 백도 통조림을 사서 병문안하는 것이 유행이었나 봅니다. 병문안만 가면 의례가 얻어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귀하고 맛이 있어서 환자의 회복을 위한 선물로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
복숭아 통조림을 양껏 배불리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아님 맨날 얻어먹어서 그런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온라인으로 두 캔 구입했습니다. 백도와 황도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었으나 황도보단 백도가 더 맛있었던 기억에 백도만 두 캔 구입했습니다.
▶ 구매처 : 쿠팡 / 판매금액 : 1,710원 (1캔)
원재료명을 본 순간 앗 ~ 중국산. 제조는 오뚜기에서 했지만 복숭아는 중국에서 수입을 했습니다. 이 시국에 중국산 복숭아를 먹어야 하나 싶습니다. 방사능 복숭아도 아닌데 그래도 좋은 복숭아를 수입했겠지 나름 오뚜기인데 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시식했습니다.
▶ 유통기한 : 1년 넘게 넉넉합니다.
유통기한은 구매한 날짜를 기준으로 해도 1년 넘게 넉넉합니다. 뚜껑은 원터치로 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땐 원터치로 딸 수 있는 통조림은 없었습니다. 캔 따는 도구를 사용해서 어렵게 따서 먹어야 했습니다. 어른들이 캔을 따주면 먹고 어른이 안 계시면 오실 때까지 침 흘리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손가락에 힘이 없는 아이이기도 했지만 날카로운 통조림 뚜껑에 손을 베일 수 있어서 혼자서는 감히 도전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의 손톱깎이에는 항상 캔을 따는 도구가 같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모든 통조림이 다 원터치인데 아직도 캔 따는 도구가 달려있는 손톱깎이가 있습니다. 손톱깎이도 나름 추억인가봅니다.
백도 통조림 1캔을 따서 큰 그릇에 부으니 복숭아 5조각과 국물이 나옵니다. 중국산 복숭아가 55% 들어있으니 나머지 45%는 저 국물인가 봅니다. 저 국물 맛은 요즘 음료하고 비교하면 쿨피스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한 조각 잘라서 입안에 넣으니 어머나 세상에 내가 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그 맛이네~ 너무 맛있네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줄 알았으나 그냥 딱 통조림 맛입니다. 맛이 없진 않지만 어릴 때만큼은 아닌가 봅니다. 옆에서 같이 먹던 친구는 너무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 비웠으나 저는 복숭아는 통조림이 아닌 그냥 생과일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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