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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건강상식

야간뇨 원인 및 대처법

by stella lee 2020. 4. 2.

하루에 소변을 몇 번이나 보는 것이 정상일까요? 

 

 

 1. 야간뇨의 정의 

 

보통 성인은 낮에 깨어있는 동안 4~6회, 밤에 자는 동안 0~1회, 많아도 하루 총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범위를 넘어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빈뇨라고 부르며 야간에 생기는 빈뇨를 야간뇨라고 합니다. 야간뇨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요농축을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나 하부 요로 폐쇄성 질환 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없이 정상인이라도 저녁에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거나 커피나 알코올성 음료를 섭취했을 때 야간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야간뇨 없이 주간 빈뇨만 보이는 경우에는 신경성 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원인 

 

자다가 일어나서 새벽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전국민의 반 이상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배뇨증상 중 하나지만 새벽에 소변때문에 잠을 두번이상 깬다면 야간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야간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물론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에는 자주 화장실에 소변을 보러 가지만 밤에 잘 때는 소변을 보러 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소변을 보는 것을 억제하는 이 항이뇨 호르몬(ADH)이 분비되는 양이 늘어나서 화장실에 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항이뇨 호르몬(ADH)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점차 감소합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 약 75%가 전문가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야간뇨를 노화와 같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했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고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라는 사실을 몰라서”라고 답한 환자도 16%나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간뇨는 일상생활이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뇨증상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여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여러 배뇨증상 중 야간뇨 치료가 특히 더 중요한 이유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숙면을 방해해 직장 및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심지어 우울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야간뇨 환자 중 지난 1년간 1회 이상 골절 부상을 겪은 경우는 6.1%로 정상인의 3.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야간뇨 환자의 경우 낙상에 대하여 특별히 주의를 해야합니다.  또한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하여 부부간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① 만성질환 및 이에 대한 약물

당뇨병이나 요붕증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소변 생성량이 증가하여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 하지정맥질환, 신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낮 동안 하지에 축적된 수분이 밤에 자면서 배출되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약 중에 이뇨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이로 인하여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우울증의 치료에 쓰이는 특정약은 수분섭취를 증가시켜서 야간뇨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② 염증성 질환

방광, 요도, 전립선에 염증이 있을 경우, 배뇨통과 같은 다른 배뇨증상과 함께 야간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은 방광염이 가장 흔하고 남성은 해부학적 차이 때문에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염, 요도염, 전립선염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주의를 해야합니다. 

③ 요로폐색

소변이 나오는 길이 좁아지게 되면 여러 가지 빈뇨나 야간뇨같은 배뇨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 가장 흔한 것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이후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서 결정이 되며 대부분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요도협착이나 전립선암 등이 요로폐색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 방광암이 요로폐색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④ 과민성방광

과민성방광이란 병명은 다소 생소하지만 전국민 10중 1명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빈뇨, 야간뇨, 급박뇨 등의 증상을 가지는 질환입니다.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비슷하게 발생하여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요실금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과민성방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비만, 잘못된 배뇨 습관, 노화, 호르몬 결핍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평소 생활습관이 관련이 높기 때문에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녁에 수분이 있는 음식 먹지 않기, 금연, 체중조절, 외출 전과 취침 전에 소변을 보거나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의 섭취도 피해야 합니다. 

⑤ 수면장애

야간뇨가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과같은 수면장애 자체도 야간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느껴 소량의 소변을 자주 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수면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여 과민성방광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야간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 

 

① 야간뇨는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며 수면 부족으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하며 더불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고 나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② 수면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백혈구의 수가 감소되고 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③ 특히, 뇌 및 신경계 건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 가장 손상되는 부분으로 집중력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4. 대처법 

 

질병으로 인한 야간뇨라면 병의 원인을 찾아서 고치면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질병치료제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질병이나 노화로 인한 호르몬 문제가 아님에도 야간뇨 증상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야간뇨 증상입니다. 하지만 작은 노력으로 생활습관을 변화시킨다면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생활습관

야간뇨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잘못된 식생활 습관입니다. 취침 전 과도한 수분섭취나 커피, 청량음료,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를 섭취한다거나, 알코올 섭취 등이 야간뇨를 유발시킵니다. 별다른 질병이 없음에도 야간뇨가 갑자기 발생했다면 이런 식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여 이를 개선해야합니다. 취침 2시간전에는 음식 뿐만 아니라 차, 물, 과일 등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 

다른사람들보다 신장기능이 약하다거나 부종이 유난히 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자면 낮에 부어있던 부위에 모여있던 체액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야간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잠자기 2시간전 다리를 올려놓고 피로를 풀어주면 좋습니다. 

 

③ 숙면을 위한 노력 

몸이 추우면 말초 혈관들이 수축하고 밤의 소변량을 줄여주는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생성되어 소변량이 늘어나므로 잠자리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운동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좌욕이나 반신욕 등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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